기획예산처는 30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연장 61.1㎞의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 2008년 완공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의 강일인터체인지∼화도 구간은 왕복 6차로, 화도∼춘천 구간은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 연결된다. 총사업비는 1조5272억원으로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소유권은 국가가 갖고 사업시행자에게는 30년간 무상사용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도로공사 고려개발 한일건설 등이 출자해 설립한 서울춘천고속도로주식회사가 정부에 제안했다. 기획예산처는 제안 내용을 120일간 공고한 뒤 제3자 접수를 받아 사업시행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영근(李榮根)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동부지역과 강원도 사이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되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물류 체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