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노동절 문화공연-기념행사 다채

  • 입력 2002년 4월 30일 22시 33분


1일 ‘세계노동절’ 112주년을 맞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다양한 노동문화제가 펼쳐진다.

▽부산〓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9∼5월4일을 ‘세계노동절기념 투쟁주간’으로 정하고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일본지역노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면∼부산역 단축마라톤대회 등을 연다.

부산지역 노동단체와 문화단체로 구성된 ‘메이데이문화제 기획위원회’는 1일 오후 7시 반 서면 소극장 실천무대에서 IMF 이후 노동문화를 다룬 연극 ‘역전블루스’를 상영한다.

고용불안정을 소재로 한 공단거리문화제(2일 오후 6시·지하철 신평역), 전시회(1∼3일·부산역 광장) 등도 이어진다.

4일 부산대 효원회관에서는 일본 가무단이 일본의 침략사를 스스로 조명, 한일관계의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의 한일연대공연 ‘또 다른 아침’이 공연된다.

▽울산〓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최하는 ‘세계노동절 112주년 기념 울산대회’가 1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소영세 비정규 노동자 희생없는 주 5일 근무 쟁취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 △국가기간산업 매각저지 △공무원노조 인정 △노동운동탄압중단 △무기강매 미국반대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5시20분부터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정문 앞에서는 ‘노동절 전야제를 겸한 효성 민주노조 사수와 부당징계 철회 및 해고자 복직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도 30일 오전 10시 울산 근로복지회관에서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식을 가졌다.

▽경남〓민주노총 경남본부 1일 오후 1시부터 거제시 옥포매립지에서 ‘세계노동절 기념경남지역 노동자대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이 대회에서 주 5일 근무의 연내도입과 구속노동자 석방 및 수배해제를 위한 투쟁을 결의할 예정.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30일 오후 4시부터 창원시 대원동 한국산업단지 동남본부 전시장에서 조합원,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도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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