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종업원 숙소화재 3명 연기질식 사망

  • 입력 2002년 5월 2일 18시 30분


2일 오전 7시15분경 전북 익산시 마동 시영아파트 입구 청호 찜질방 건물에서 불이나 2층 방에서 잠자던 노모씨(20·경남 함양군) 등 술집 여종업원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박모씨(24·여·광주)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술집 여종업원 숙소로 개조돼 사용 중인 폐업한 찜질방 2층 샤워장 바로 옆방에서 발생했으며 건물 2층의 40여평을 태워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5분만에 진화됐다.

사상자들은 모두 인근 모 룸살롱 여종업원들로 1년 전부터 영업이 부진한 찜질방을 임대, 방으로 개조해 숙소로 이용해 왔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내부 구조 변경 과정에서 불법 시공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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