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각급 학교 학생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고교생 39%, 중학생은 25.3%, 초등학생 7%가 ‘일주일에 한 두차례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고교생의 71.5%는 학교 등교시간에 쫓겨서 끼니를 거른다고 대답했으며 중학생은 늦잠(51.3%)이나 입맛이 없어서(42.5%)라고 답했다.
또 아침밥을 걸렀을 때 초등학생 72%가 학교 우유급식으로, 고교생 65.2%는 매점에서 군것질로 대신한다고 응답했다.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는 경우도 초등생 25.5%, 중학생 55.6%, 고교생 27.1% 등이었다.
아침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고교생은 56.6%가, 학부모는 64.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6일부터 1주일간을 ‘아침식사 주간’으로 정하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4일 전남여고에 ‘식중독 제로운동 및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