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교생 10명중 4명, 아침 거른다

  • 입력 2002년 5월 2일 19시 50분


광주지역 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은 아침밥을 아예 먹지 않거나 거른채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각급 학교 학생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고교생 39%, 중학생은 25.3%, 초등학생 7%가 ‘일주일에 한 두차례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고교생의 71.5%는 학교 등교시간에 쫓겨서 끼니를 거른다고 대답했으며 중학생은 늦잠(51.3%)이나 입맛이 없어서(42.5%)라고 답했다.

또 아침밥을 걸렀을 때 초등학생 72%가 학교 우유급식으로, 고교생 65.2%는 매점에서 군것질로 대신한다고 응답했다.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는 경우도 초등생 25.5%, 중학생 55.6%, 고교생 27.1% 등이었다.

아침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고교생은 56.6%가, 학부모는 64.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6일부터 1주일간을 ‘아침식사 주간’으로 정하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4일 전남여고에 ‘식중독 제로운동 및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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