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경신연합회는 4일 오후 1시부터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일월드컵 성공기원 한마당 큰 잔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연합회 측은 국가적 대행사나 어려움이 있을 때 굿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에 슬기롭게 대처해온 민족 전통을 잇고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북한지방의 굿인 ‘선황굿’을 선보이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로 시작해 각 신을 불러모으는 ‘앉은 감홍 청배’에 이어 17명의 무속인이 참여해 칠성굿, 타살굿, 감흥굿, 선황굿, 영정굿, 대감굿 등 10가지 굿판이 4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이 중 선황굿은 평안도 지방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던 굿으로 국내 유일의 전수자인 대한경신연합회 이순희 부회장이 재현해 일반에 선보이게 된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