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중국에 대학원 분원

  • 입력 2002년 5월 3일 18시 48분


부산지역 대학에 ‘중국 열풍’이 불고 있다.

동서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대학원 분원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디지털디자인대학원은 1월 중국 북경이공대학과 대학원분원 설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달 현지에서 대학원생 22명을 선발, 9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디지털디자인 대학원생은 전체 4학기 중 첫 2학기를 중국에서 수업하고 나머지 2학기는 동서대에서 이수해야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 영산대는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공업대학과 ‘2+2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 대학 총장은 1일 영산대에서 ‘학술·학생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학위제 운영에 대해 합의했다. 양 대학의 학생은 출신학교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상대 학교에서 나머지 2년 과정을 이수하면 각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이에 앞서 부산외국어대도 3월 5일 복수학위제 협정 체결 대학인 중국 톈진외대에 2년 과정의 복수학위제 대상 학생 15명과 1년 과정의 장기 수학 학생 18명을 파견했다. 복수학위제 역시 두 대학에서 2년씩 일정 학점을 획득한 학생에 대해 두 대학이 동시에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 이밖에 부경대와 신라대 등도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부산지역에 한국을 배우러 온 중국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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