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경북 포항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문하(朴文夏·48)씨는 “올해는 학운위가 제자리를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운위는 학교의 의회 같은 곳입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매우 좋은 제도지만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운위가 학교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올해는 연수회와 워크숍을 분기 1회 개최하는 한편 교내 매점과 식당, 교복, 앨범 같은 교육소비재 구매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 회장은 학운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위원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운영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고객은 학생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입니다. 학운위는 교칙을 개정하거나 제정하는 것을 주도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어요. 수요자 중심의 시대흐름에 맞도록 학교 운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박 회장은 7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이 있는 운영위원들과 예상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며 교육계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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