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7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t당 194원에서 235원으로 21%, 댐에서 취수해 공급하는 댐용수 가격은 t당 30원에서 38원으로 24% 각각 인상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11일 열릴 요금심의위원회에 상정하고 관계 부처 및 당정 협의 등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할 방침.
이에 따라 광역상수도를 이용, 수돗물을 공급하는 각 지자체도 원가가 오른 만큼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화 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평균 4.5% 정도 인상 요인이 생긴다”며 “가정에서 먹는 수도요금은 월 9930원에서 446원(4.5%) 정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매년 광역상수도 요금을 인상해 올해에는 원가의 87%, 2003년에는 94%, 2004년에 10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