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유 회장이 2000년 7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최씨를 만났으며 이 만남을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주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홍걸씨가 주식 매입에 간여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2000년 7월∼2001년 12월 10차례에 걸쳐 기계 및 콘크리트 제조 판매업체인 D사 회장 박모씨에게서 “경남 창원에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최씨는 또 지난해 2월 C병원에서 의사들의 제약회사 리베이트 수수사건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5000만원과 시가 7000만원 상당의 C병원 계열사 주식 14만주를 받은 혐의다.
검찰은 최씨가 이 주식과 돈 중 일부를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줬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을 소환해 TPI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