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9일 열리는 사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전 현직 시의원 3명을 포함한 후보지원자 가운데 2명을 시장에게 후보로 추천, 시장이 1명을 낙점하는 방식으로 후임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117일 마감한 사장후보 접수에는 시의원 출신의 현 사장 정태성(丁太聖·58), 시의원 이춘범(李春範·54) 임형진(任炯榛·43)씨, 시 건설주택국장 출신 주옥균(朱玉均·60)씨 등 4명이 응모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일부는 최근 진행된 민주당 차기 시장후보 경선과정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공행상용으로 변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후보추천위원회가 시장 추천인사 3명(시 감사관 포함), 시의원 2명, 도시공사 사장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고 올들어 자격조항에 ‘시의원 4년이상 경력자’를 신설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시민단체들은 “주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대표자리에 비전문가를 나눠먹기식으로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 노조와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에도 비전문인으로 사장이 임명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