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우리 가족 과학실력 맘껏 뽐낼거예요”

  • 입력 2002년 5월 9일 19시 57분


‘가정의 달’인 5월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과학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특히 ‘사이버 교육정보 탐사대회’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해 인터넷 실력을 뽐내고 푸짐한 상품도 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대회를 통해 자녀들에게 올바른 정보 마인드를 심어주고 가족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셈.

지역 교육청별로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행사는 ‘볼 거리’가 많아 직접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나들이 삼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물·공기 이용 로켓만들기▼

▽‘발명의 날’ 행사〓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지역 교육청 단위로 초중학생과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높이 비행한 로켓(물·에어)과 가장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3차원 구조물(종이, 막대)을 가리는 경진대회 등 볼거리가 많다.

11일을 전후해 학교별로 1가족씩 선정하기 때문에 먼저 학교별로 참가자격을 확인해 봐야 한다.

▼가족단위 인터넷 퀴즈경연▼

▽제4회 인천 가족단위 사이버 교육정보 탐사대회〓학생을 포함한 3인 이내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18일까지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tamsa.edu-i.org)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예선은 30, 31일 열린다. 오후 8시에 참가자 가정에서 대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50분 동안 20개 내외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보다 빨리,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지만 문제가 녹녹하지 않다. 지난해 초등부문에는 무와 배추를 해물과 함께 절여 숙성시킨 ‘섞박지’(서울·충청지방) 김치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본선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30분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누어 6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권을 비롯해 5만∼1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

주최측은 20일까지 ‘연습문제’ 사이트도 운영한다.

지난해 참가 가족 수가 1500여 가족으로 1999년 1회 대회의 3배를 웃돌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2회 인천시 홈페이지 경연대회〓20일까지 각 초중고교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학생, 동아리, 가족, 교원, 학교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다음달 20일까지 홈페이지의 골격을 갖춰 인터넷에 띄우면 시교육청에서 1차 심사를 거쳐 60% 가량을 선정한다. 10월까지 운영 실적 등을 고려해 두 차례 더 심사한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11월10일.

지난해에는 모두 330팀이 참가해 108팀이 선정됐다. 올해는 88편을 선정해 5만∼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등을 줄 예정.

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 ‘공지사항’에 접속하면 지난해 수상작들을 참고할 수 있다. 032-420-8241

인천시 교육청 맹영희 장학사는 “학생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행사에 반영하고 있다”며 “인터넷 중독 등이 새로운 청소년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정보탐색 대회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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