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000∼3000명, 총 30만∼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을 얻어 공연문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악과 발레 오케스트라 연주 등 순수예술만 고집하지 않고 록 페스티벌과 재즈콘서트 등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공연물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공연은 올해도 찬바람이 느껴지는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면 어김없이 열려 시민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평균 3000여명 관람▼
▽성공 비결〓공연장소가 국립극장 대극장으로 통하는 계단 앞에 마련된 ‘열린 공간’이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성공비결로 꼽힌다. 2000명 정도가 앉을 수 있고 서서 볼 경우를 감안하면 최고 50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어린이, 조깅복 차림의 직장인 등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어도, 부스럭거리며 군것질을 해도, 공연 도중 일어나도 불평하거나 흘겨보는 사람이 없다. 그동안 이 무대에 선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분야 단체는 120여개를 헤아린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물이 선보인 때문에 관람객도 10대에서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직장인 이상준씨(35·서울 성북구 길음동)는 “이따금 이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데 여섯살짜리 아이의 손을 잡고 열광하다 보면 1주일간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악 재즈등 모든장르 공연▼
▽5∼6월 프로그램〓11일엔 강렬한 타악기 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살사댄스를 선보이는 ‘라틴&살사 콘서트’가 펼쳐진다.
18일에는 가수 서영은의 재즈 콘서트, 25일에는 국립 국악관현악단의 ‘국악여행’이 이어진다. 특히 국악여행은 친숙한 영화음악, 가곡, 민요 등을 전통악기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다음달에는 국립발레단의 ‘갈라 콘서트’(1일), 록 그룹 ‘블랙홀’의 라이브 공연(8일), 극단 난타의 타악 퍼포먼스(15일),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하이라이트(22일), ‘안치환과 자유’의 콘서트(29일) 등이 열린다. 문의 02-2274-3507∼8
▼남산등 주변엔 명소 많아▼
▽남산의 볼거리〓1시간반 정도 진행되는 토요 문화광장 외에도 남산에는 가볼 만한 명소가 많다. 3.5㎞ 길이의 산책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지만 ‘도심 속의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10분쯤 걸어 올라가면 남산공원 안에 유서깊은 국궁장 ‘석호정’(02-2273-2061)이 있다.
또 매주 토,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02-2266-6937)에서 무료공연이 열린다. 11, 12일 한옥마을에서는 이리농악과 ‘소리사위’의 타악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한옥마을 바로 옆에는 전통음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집’(02-2266-9101)도 있다.
12일까지 남산 케이블카 바로 밑 서울애니메이션센터(02-3455-8484)에 가면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출품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토요 문화광장 공연 일정 | 일자 | 단체 및 개인 | 공연명 | 내용 |
5월 | 11일 | 라틴코리아 | 라틴&살사 콘서트 | 라틴 타악과 살사댄스 |
18일 | 서영은 | 재즈 콘서트 | 가수 서영은의 초여름 밤 재즈 콘서트 | |
25일 | 국립 국악관현악단 | 국악여행 | 전통악기로 듣는 창작곡, 영화음악, 민요, 대중가요, 가곡 | |
6월 | 1일 | 국립발레단 | 갈라 콘서트 | 국립발레단 명작공연 하이라이트 |
8일 | 블랙홀 | 문화혁명 콘서트 | 록 페스티벌 라이브 무대 | |
15일 | 난타 | 타악 퍼포먼스 | 냄비, 프라이팬, 접시 등을 이용한 사물놀이 장단 | |
22일 | 서울예술단 | 뮤지컬 하이라이트 | 서울예술단 명작뮤지컬 하이라이트 | |
29일 | 안치환과 자유 | 자유 콘서트 | 4인조 밴드 ‘안치환과 자유’의 공연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