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림의원 강제 구인키로

  • 입력 2002년 5월 10일 18시 54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10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검찰에 출두하지 않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이날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1일 사전구속영장이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3주간의 병원치료가 필요하다”며 김 의원이 9일 제출한 병원 진단서를 검토했으나 소환조사를 받지 못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김 의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으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4·13총선 직전 진씨 돈 5000만원을 받고 같은 해 9∼10월 김재환(金在桓) 전 MCI코리아 회장에게서 진씨 계열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무마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다.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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