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반경 목포시 무안동 전남 B대 총장 이모씨(74)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씨 부부와 손자(13)의 손을 전화선과 허리띠로 묶고 금품과 신용카드를 요구했다.
김씨가 부인 박모씨(72)를 손자 방으로 끌고 간 사이 이씨는 결박을 풀고 집을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5시경 경찰관 10여명이 현장에 출동하자 김씨는 박씨와 손자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며 약 1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