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집 인질강도…1시간여 대치끝 범인 체포

  • 입력 2002년 5월 12일 18시 38분


전남 목포경찰서는 대학총장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12일 김모씨(23·무직·목포시 산정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반경 목포시 무안동 전남 B대 총장 이모씨(74)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씨 부부와 손자(13)의 손을 전화선과 허리띠로 묶고 금품과 신용카드를 요구했다.

김씨가 부인 박모씨(72)를 손자 방으로 끌고 간 사이 이씨는 결박을 풀고 집을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5시경 경찰관 10여명이 현장에 출동하자 김씨는 박씨와 손자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며 약 1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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