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승구)은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과학관 특별 전시장에서 ‘세계 잠자리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나비, 나방, 딱정벌레 등을 선보인 전시회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잠자리만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에 전시되는 잠자리는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곤충학 공부를 하다 6·25전쟁 발발과 함께 월남해 남한에서 50년 동안 곤충 연구에 몰두해 온 이승모씨(79)의 소장품이 선 보인다.
이씨는 한국산 80종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서식하는 1000여종의 잠자리를 채집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북한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잠자리도 다수 전시될 예정이어서 곤충 전문가나 관련 분야 전공 학생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문의 042-601-7983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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