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한 변태性관계 부부등 적발

  • 입력 2002년 5월 12일 22시 46분


서울경찰청은 부부나 연인들의 성행위에 끼어 변태 성관계를 갖고 돈을 챙긴 혐의로 12일 박모씨(35·무직)를 구속하고 박씨와 함께 성행위를 한 장모씨(37·자영업) 부부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요리사인 박씨는 지난해 8월 인터넷 게시판에 3인이 함께 하는 변칙 성행위에 관한 경험담과 연락처를 남겨 이를 보고 연락해온 장씨와 함께 장씨 부인과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 뒤 수고비로 10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불구속 입건된 모 은행 지점장 김모씨(49)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씨의 내연녀 전모씨(33)와 성관계를 갖고 이어 김씨와 함께 동시에 전씨와 성관계를 갖는 등 지금까지 7쌍과 이 같은 방식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와 성관계를 가진 부부나 커플들은 중소기업체 사장과 은행지점장 등 중상류층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 교환 성관계인 이른바 ‘스와핑’을 비롯해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연결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다수 있어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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