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출퇴근시간 당긴다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51분


서울에서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 등 모두 6일간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에서 ‘출 퇴근 시차제’가 실시돼 출근과 퇴근시간이 한시간 당겨진다.

서울시는 17일 “월드컵 기간 중 경기 관람객들을 원활하게 수송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30∼31일, 6월 12∼13일, 24∼25일 등 6일간 출퇴근 시차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각급 학교 등에도 이 기간에 출퇴근 시차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 일단 행정자치부로부터 서울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기관도 참여키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 등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입주해 있는 8개 부처 공무원들과 시 본청과 산하기관, 25개 자치구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이 이 기간에는 현재 오전 9시에서 8시로, 퇴근시간은 오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씩 앞당겨진다.

또 서울시교육청과 전경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도 출퇴근 시차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출퇴근 시차제에 참여하는 곳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 인천 수원 등지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당일과 전날인 30∼31일, 6월 4∼5일, 8∼16일, 24∼25일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및 전철의 막차 시각을 현재 0시(역 입고 시각 기준)에서 오전 2시(경기장 인근역 출발시각 기준)로 2시간가량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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