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울산역광장에 3억원들 들여 착수한 종합관광안내소를 최근 완공하고 지난 17일 달동사거리에서 이전했다.
신설 관광안내소는 ‘1330’ 관광 안내전화가 증설되고 월드컵 기간 중 통역안내원 24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등 월드컵 콜센터(Call Center) 시설로 보강됐다. 또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과 무선 위성 초고속 인터넷망, 관광객을 위한 비디오 감상시설 등 휴식공간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신설 관광안내소는 시내와 떨어진 곳에 위치한데다 이곳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도 거의 없어 관광객이 쉽게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18일 서울에서 비행기편으로 울산에 도착한 이모씨(39)는 “영업용 택시기사도 관광안내소 위치를 몰랐다”며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관광안내소 관계자도 “이전하기 전에는 하루 20∼30명이 찾아오거나 전화문의를 했으나 이전한지 2, 3일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찾아오는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늘리고 곳곳에 관광안내소 위치를 홍보하는 등 관광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