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서초구청장 조남호-차일호 3번째 맞대결

  • 입력 2002년 5월 20일 18시 33분


조남호 후보, 차일호 후보
조남호 후보, 차일호 후보
서울 서초구는 같은 후보끼리 세 번째 맞붙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조남호(趙南浩·64) 현 구청장은 민선 3선을 노리는 반면 민주당 차일호(車一鎬·58) 후보는 세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이 지역의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된 것이라는 그동안의 인식이 계속 유지될지가 주목된다.

조 후보는 폭넓은 인지도와 행정력을 앞세워 3선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관선 시절 마포, 동작, 성동 구청장 등을 지낸 그는 행정 노하우를 갖고 있는 데다 그동안 서초구청장을 연임하면서 지역을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쌓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하고 1998년에는 국민신당으로 나왔다가 고배를 마신 뒤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 탄 차 후보는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차 후보는 “3번에 걸쳐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만큼 그동안 다져온 지지 기반이 이번엔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추진력과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인 그는 모교인 중동고과 단국대 등의 학맥과 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 표밭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서울 서초구청장 출마예정자
성명(정당)조남호(한나라당)차일호(민주당)
학력중앙고,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중동고, 단국대 사학과, 단국대 행정대학원
경력마포·동작·성동구청장, 현 서초구청장서초발전연구원장, 한일리사이클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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