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일 “99년 타당성 분석을 마친 어등산 역사관광단지 예정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민간투자자 모집 등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공고를 통해 ‘어등산 역사관광단지 조성사업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민간사업자의 투자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84만평을 포함, 모두 265만평 규모로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10년이다.
시는 건교부가 그린벨트를 검토 중인 84만평에 민간 투자자금으로 첨단 테마파크, 골프장, 컨벤션센터, 관광문화마을, 건강휴양촌 등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나머지 181만평에 황룡강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관광단지 조성사업 시행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춘 법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롯데건설과 전자화폐 사업자인 ‘트래블러스 카드’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