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완주군수 최충일-임명환-이돈승 3파전

  • 입력 2002년 5월 20일 21시 16분


전북 완주는 과거 선거에서 서로 맞대결을 벌인 경험이 있는 세 후보 사이에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최충일(崔忠一·60) 후보와 무소속 임명환(林明煥·69) 현 군수, 이돈승(李敦承·43) 전북지역포럼대표 등 3명이 나름의 확실한 지지기반과 고정표를 근거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95년 지방선거에서는 임, 최 후보가, 98년 선거에서는 임, 이 후보가 맞대결을 벌여 모두 임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공천자로 추대됐던 전 청와대 행정관 임정엽씨(43)가 수뢰 혐의로 구속돼 민주당 후보가 바뀐 점과 선거구 내 읍면간의 소지역주의,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 조직간의 대결 양상 등이 관심거리다.

민주당 최 후보는 행정고시를 거쳐 관선 무주군수와 김제시장을 지내다 95년 고향에서 민선에 도전, 실패한 뒤 7년간 재기를 노리며 조직을 다져왔다.

그는 주민들이 여전히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와 과거 행정경험을 살려 지역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관선을 포함해 8년 넘게 군수로 재직한 임 후보는 과학산업단지 분양 등 자신이 벌여 놓은 사업을 마무리 하고 싶다며 민선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능력과 도덕성면에서 충분히 검증됐다”는 인물론과 군수 시절 맺은 주민들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전북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완주에서 민주당 김태식 현의원을 앞서는 등 득표력을 과시했다.

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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