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부터, 또 자신 스스로 결혼에 대한 욕구를 충족 시키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이성간 만남의 기회를 주기 위한 봄나들이 행사가 마련된다.
전국 장애인단체 중 유일하게 장애인 결혼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연제구 연산2동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25, 26일 부산∼제주 간 코스에서 ‘내마음의 보석찾기’ 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남자 장애인 9명과 여자 장애인 9명, 이들의 만남을 도울 자원봉사자 4명 등 모두 22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안면을 익힌 뒤 제주도에 도착해서는 식사를 함께 하면서 상대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에는 여미지 식물원에서 기념촬영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협재해수욕장과 도깨비도로 등을 관광하며 마음맞는 사람끼리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면 상대를 이해한 사람끼리 개별 탐색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보석’을 찾는다.행사 담당자인 김광자(金光子·44)씨는 “장애인들에게 결혼이란 꿈을 현실화 하고 보통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1-863-0650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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