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詩人’ 문학관 세운다… 전남 강진 생가입구에

  • 입력 2002년 5월 27일 17시 59분


한국 근대문학을 이끌어 온 전남 강진 출신 영랑 김윤식(金允植) 시인의 문학관이 생가 입구에 문을 연다.

강진군은 강진읍 남성리 대지 274평, 건평 117평의 건물을 2억4600만원에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영랑 문학관’을 9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학관 1층에는 강진 출신 김현구 시인의 작품 전시관과 향토문화관이 들어서고 2층은 영랑 문학관으로 꾸며진다.

영랑 문학관에는 그의 대표작인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매 단풍 들것네’ ‘동백잎이 빛나는 마음’ ‘독을 차고’ 등의 작품과 서예 작품, 서각 등 14점이 전시된다.

또 영랑의 연보와 초상 등도 전시해 관람객과 문학도들에게 영랑의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영랑 문학관 주변에 개방형 담장을 설치하고 모란꽃도 심을 예정이다.

강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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