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전은 두 후보간의 경선 표차가 85표 밖에 안 되고 98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만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두 후보는 인구가 5만3000여명으로 매년 2% 정도 줄고 있고 재정 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저마다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16대 총선 출마의 꿈을 접은 뒤 담양군 고문변호사, 새마을운동 담양군지회장 등을 지내면서 꾸준히 조직관리를 해온 이 후보는 ‘새로운 담양 건설’을 기치로 경선 승리의 여세를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군민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담양의 현실을 알게 됐다”며 △도시근교농업 육성 △사이버 농촌 구축 △인구유입을 통한 공동화 대책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후보는 중앙당에 낸 경선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2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의원 3선 경력으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는 최 후보는 중앙과 지방의 정치무대를 경험한 깨끗한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최 후보는 “전남도청 이전 반대를 주도하고 농업현안 해결에 앞장선 의정활동이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본선전을 벼르고 있다.
담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군수 후보 | ||
후보 | 이정희(민주) | 최형식(무) |
학력 | 전남대 법학과 | 전남대 행정대학원 |
경력 | 광주변호사회 공보이사, 전남대 동창회이사 | 담양군재향군회장, 광주전남 통합추진위 상임공동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