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안동시장, 3선이냐 물갈이냐

  • 입력 2002년 5월 27일 21시 58분


경북 안동시장은 3선을 달성하려는 정동호(鄭東鎬·61·무소속) 현 시장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휘동(金暉東·58)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안원효(安原孝·51) 전 경북도의원, 류상번(柳相蕃·52)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결하고 있다.

정 시장은 “안동을 책임지고 있던 지난 몇 년 동안 안동이라는 브랜드가 국제사회에까지 널리 알려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안동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토대로 안동을 더욱 비약시켜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휘동씨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자치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시정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 이미지는 이미 국제적인데도 관광기반이 부실해 스쳐가는 관광에 그치고 있고 인구는 해마다 2000명씩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원효씨는 “안동의 이미지는 널리 알려졌는 데도 안동시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참신한 인물이 나서 안동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의 풍부한 문화재를 관광수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안동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류상번씨는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의 욕구는 높아지고 있는데도 시 행정은 뒤떨어졌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방자치에서 중요한 시의회를 활성화시켜 신바람 나는 안동을 건설하고 무엇보다 여성과 장애인, 노인 복지에 중점을 두는 한편 안동을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경북 안동시장 출마 예정자
성명(정당)정동호(무소속)김휘동(한나라)안원효(무소속)류상번(무소속)
학력안동농고, 중앙대 경제학안동고, 명지대 행정학안동고, 영남대 약학안동고, 동국대 행정학
병역육군 하사육군 병장육군 상병육군 하사
직업안동시장정당인약사안동발전연구소장
재산4억원2억원10억원3억 2000만원
공약영상산업단지 조성농업수출단지 조성안동관광특구 지정물류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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