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원 출신인 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60·시 지구당위원장)후보와 3선 고지를 노리는 민주당 배계섭(裵桂燮·65·현역시장)후보, 6선 시의회 의장 출신의 무소속 정태섭(鄭泰燮·59·시의회의장)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한때 국회의원이냐 시장이냐를 놓고 내심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시장선거로 발길을 돌렸고 배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막바지에 봉합됐다. 정 후보는 당 공천을 희망하기도 했으나 여의치 않자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유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각종 현안과 많은 예산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온 점과 넓은 중앙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
배 후보는 민선 1, 2기 시장시 하이테크 벤처타운 유치 등 미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내세우며 시정의 지속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재임 기간이 길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정 후보는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시의원으로 오랜기간 활동해 누구보다도 시민들의 민심을 읽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적격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무소속이 약점.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 배 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분석됐으나 유동층이 두껍고 정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강원 춘천시장 출마예상자
柳鍾洙(60)한나라당춘천고 강원대14, 15대 국회의원 근로자의 복지정책, 관광문화도시 건설
裵桂燮(65)민주당춘천고 춘천농대 중퇴 부지사 현 춘천시장지역문화산업 정착, 지역경제구조 개편
鄭泰燮(59)무소속춘천고 경희대시의원 현 시의장문화예술 관광도시, 살맛나는 도시건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