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청원군수 "내가 적임자" 5파전

  • 입력 2002년 5월 29일 20시 50분


지난해 변종석(卞鍾奭)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청원군은 한때 10여명의 후보군이 거론됐을 정도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는 선거구.

현재 판세는 당초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경선 후보들의 중도 포기로 한나라당 후보를 거머쥔 차주영(車周英) 후보와 민주당 최창호(崔昌鎬) 후보, 뒤늦게 뛰어든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전 청원군 농촌지도소장인 김창기(金昌基) 후보와 전 충북도의원인 이민희(李敏熙)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 후보는 아산시장과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치면서 얻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전문 자치단체장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의 조직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후보는 군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밑바닥부터 다져온 조직력에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소지역주의 성향을 보이는 선거구 특성과 후보 난립을 감안하면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오창 출신인 자신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과 서울방송 보도국장 등을 역임한 오 후보는 2차례의 총선 출마로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으며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데 대한 동정론이 자신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 무난하게 당선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이 밖에 무소속의 김 후보는 30여년간 농촌지도소 공무원으로 복무하면서 농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 후보는 충북도의원을 지낸 경력과 지역내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앞장서 온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원〓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후보(나이)

정당

학력

주요 경력

주요 공약

차주영(60)

한나라당

서울상고

아산시장, 충북도 기획조정실장

-성장거점 산업육성으로 D자형 권역개발-군내 내부순환도로망 구축

최창호(60)

민주당

한영고, 충북대 2년 중퇴

양록협회 중앙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청원군협의회장

-청주공항권 수출농산품 특화단지 조성, -청원관광 1일코스 개발

오효진(58)

자민련

대전고, 서울대

정부대변인, SBS 보도국장

-서비스 기반사회로의 변화 유도, -민자유치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

김창기(66)

무소속

청주농고, 충북대

충북도농촌진흥원 기술보급과장, 청원군 농촌지도소장

-3개권역별 구분 전원 관광도시화, -노인복지사업 확대

이민희(53)

무소속

청주농고

민주당 청주 청원지구당 상임고문, 충북도의회의원

-전국적 농산물 판매망 구축, -농업진흥지역내 부분적 주택조성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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