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서귀포시장…무소속 시장-민주후보

  • 입력 2002년 5월 29일 20시 50분


제주 서귀포시장 선거는 무소속 현직 시장인 강상주(姜相周·48) 후보와 공무원 출신인 민주당 이영두(李英斗·53) 후보가 출마해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강 후보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건설을 최고 업적으로 꼽았으며 국도 및 주요 간선도로의 신규 포장 및 정비를 통해 도로체계 변혁을 주도했다고 자부한다.

강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적 추진을 비롯해 경비행장 유치, 서귀포감귤 브랜드화, 스포츠산업의 전략적 육성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후보는 “미래에 대한 식견과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가 서귀포를 ‘꿈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중앙 절충력이 뛰어나지만 행정업무에서 독주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25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제주개발의 청사진인 제1차 제주도종합개발계획과 제주국제자유도시기본계획 수립 등을 마련해 개발행정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특성화대학을 유치하고 신시가지 2차지구 개발을 통한 인구유입 정책, 무공해 농산물단지 조성,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개발 촉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개발을 통해 자생력 갖춘 전원형 휴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이 돋보이지만 도전자로서의 강한 이미지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후보

강상주(무)

이영두(민주)

학력

서울대 행정대학원

제주대 원예학과

경력

남제주군수, 제주도 재정경제국장

서귀포시 기획실장,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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