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장 선거는 지난 98년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놓고 벌인 예선전에서 각각 1승1패를 기록한 한나라당과 노동계 간의 한치 양보없는 결승전이 벌어지는 곳.
북구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수헌(金壽憲·45)후보와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의 이상범(李象範·45)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구청장 후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병우(李秉雨·61) 시의원이 최근 출마의사를 접은데다 현직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당선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 이에반해 민주노동당측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조원 밀집지역인 북구만은 절대 뺏길 수 없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북구 호계동에서 태어난 한나라당 김후보는 “토박이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구청장 후보”를 내세우며 △이미 계획된 초중고 조기 신설과 우수교사 유치 △북구도서관 건립 △강동권 종합개발계획 전면 재조정 △공영버스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민주노동당 이후보는 “시의원과 합리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자 편에 서서 행정을 펼칠 구청장 후보”를 내세우며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 △구청장 직속의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산재전문병원 유치 △구립 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성명(소속)
김수헌(한나라당)
이상범(민노당)
학력
울산과학대
충북 보은중 2년 중퇴
경력
북구의원
울산시의원
병역
하사제대
보충역 소집해제
재산
1억2000만원
5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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