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임실군수 "1년만에 또 만났네"

  • 입력 2002년 5월 30일 21시 11분


전북 임실군수 선거는 지난해 4·26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동갑의 두 후보가 1년 만에 자존심을 건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진억(金鎭億·62) 전 도의회의장과 두번째 무소속으로 나온 이철규(李哲圭·62) 현 군수가 출마해 ‘설욕’과 ‘수성’을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보선에서는 무소속 이후보가 민주당 김후보를 36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김 후보가 분열됐던 민주당 조직을 추스려 추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선거 이후 이 후보를 민주당에 영입하려 시도하려다 한동안 내홍을 겪었으며 이 후보도 일부 지지세력 사이에 불협 화음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예전같지 않은 민주당 바람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며 도의원 3선 등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한다.

전주 근교이면서 산간인 지역특성을 살려 농업과 축산 임업 등 지역경제 회생과 노인복지 부문의 공약을 중점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관선 임실군수를 지내는 등 30년의 지방행정 근무 경험이 있는 이 후보는 ‘지방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며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임실농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관촌 사선대와 오수 애견동물원, 회문산 등을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임실〓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후보학력경력
김진억(민주)동국대 법학과전북도의회의장 지구당부위원장
이철규(무)전북대 행정대학원전북도 내무국장, 부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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