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 24일 오전 2시경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씨(48·여)를 불러내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전씨를 승용차에 태워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암저수지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뒤 차 안에 있던 전깃줄로 목을 감아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전씨의 시체를 자신의 고향집 부근인 순창군 대나무밭에 버린 뒤 신용카드 4장과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수백만원의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해 11월 다른 절도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나오던 중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