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3일 방북 실무협의

  • 입력 2002년 6월 2일 22시 54분


강원도가 3일부터 5일까지 북한 지역인 북강원도를 방문, 솔잎혹파리 남북 공동 방제와 함께 남북 강원도의 협력사업에 관한 실무협의를 갖는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방북단은 3일 속초항을 통해 북강원도를 방문해 금강산 지역 2000㏊에 대한 솔잎혹파리 공동 방제를 위해 각종 기자재 사용 및 약품 혼합, 방제 요령 등을 전수한다.

또 방북단은 연어부화장 건설 등 남북 강원도의 협력사업에 관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6월 금강산 일대 1000㏊에 대해 솔잎혹파리 공동 방제를 실시했으며 같은해 10월 표본 조사 결과 92%의 살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강원도는 이달 중 북강원 안변군 남대천변에 연어부화장을 착공, 11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작년과 올 4월 강원도는 북강원도 안변군 남대천과 고성군 남강에 105만마리의 새끼 연어를 방류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는 산림청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데다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까지 받아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크고 남북협력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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