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성17억' 홍업씨 전달여부 추적

  • 입력 2002년 6월 2일 23시 06분


대검 중수부는 2일 김홍업(金弘業)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의 대학 후배인 이거성(李巨聖·구속) P프로모션 대표가 이재관(李在寬·구속)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게서 검찰 수사 및 금융감독원 조사에 대한 선처 부탁과 함께 받은 17억원 중 일부가 홍업씨에게 전달됐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에게 전달된 돈이 대부분 현금이라서 돈의 흐름을 확인할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는 “돈의 사용처와 홍업씨는 무관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17억원 가운데 3억원을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구속)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해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씨에게서 받은 3억원 중 홍업씨에게 건넨 돈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