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벅찬 기대속에 지난달 5일 문을 연 대전동물원은 예상대로 최상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운영은 아직 미숙하다는게 대체적 평가.
지난 한 달동안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평균 7200∼1만400여명,일요일에는 2만5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맹수 방목장인 사파리라이드와 갓 태어나 관람객 앞에 수줍은 표정으로 나선 아기사자 3형제,놀이시설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동물원측은 개장이후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결을 위해 농협농산물유통센터와 동물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노선 시내버스(721,750,813,888번)도 확충했으나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사파리의 버스 탑승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2,3시간 걸어서 동물원을 관람한 뒤 이곳에서 다시 1,2시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티켓에 탑승 예정시간을 미리 기재해 기다림이 없도록 하는 보완책이 절실하다.
또 무더운 여름철에 대비,동물 관람과 놀이시설 이용을 겸할 수 있는 오후 5시 전후 입장객을 겨냥한 야간 개장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람객 김성희씨(38·여)는 “우리 고장에 훌륭한 동물원이 들어선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운영도 일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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