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캡스’ 파업…은행등 가맹업소 19만곳 안전 우려

  • 입력 2002년 6월 4일 00시 56분


경비업체인 캡스의 전국 5개 지역별 노조원 1000여명은 3일 노동조합 활동 및 실질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한 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앞에서 이날 밤늦게까지 농성을 벌였다.

현재 이 업체에 보안관리를 맡기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업소 16만5000여곳과 은행 및 관공서 2만5000여곳 등이다.

회사측은 “요원 출동이나 경찰연락을 담당하는 관제시스템은 업무 종사자들의 파업 불참으로 정상 작동되고 있다”며 “다만 관제사의 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 중 일부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업무팀 직원들을 비상투입했으며 경찰과의 협조도 유지되고 있어 방범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현재 파업에 참가한 인원 중 절반이 넘는 수가 출동요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사측이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심각한 방범 공백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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