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밀입국조직 적발

  • 입력 2002년 6월 4일 18시 40분


경기 광명경찰서는 4일 월드컵경기 입장권만 있으면 비자없이 국내에 입국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방글라데시인들을 입국시켜 취업시키려고 한 무역업체인 N사 대표 최모씨(44)에 대해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밀입국조직 브로커인 여모씨(45)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3월 월드컵 입장권 판매를 대행하는 주택은행의 경기 부천시 고강동지점에서 장당 5만원짜리 입장권 850장을 구입한 뒤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방글라데시인 850명에게 1인당 미화 5000달러씩을 받고 입장권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입장권을 구입한 방글라데시인 명단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통보해 입국거부 조치토록 했다.

광명〓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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