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 화물선등 충돌 4명실종 3명구조

  • 입력 2002년 6월 4일 18시 58분


4일 오전 0시50분경 전남 완도군 완도읍 남쪽 2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87t급 모래운반예인선 현대7호(선장 조재만·51)와 부산선적 1143t급 화물선 제1부림호(선장 이창원·50)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제1부림호가 침몰하면서 항해사 김영호씨(60·부산 수영구)와 갑판장 김휘칠(54·부산 진구), 기관장 김대호(64·전남 여수시), 기관사 정상규씨(54·경북 포항시) 등 4명이 실종됐다. 선장 이씨와 갑판원 김정영씨(64) 등 3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이날 사고가 부선인 현대8호(1026t급)에 모래를 싣고 여수항으로 가던 현대7호와 석회석을 싣고 항해 중이던 제1부림호가 짙은 안개 속에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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