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차량 2부제에다 교통통제까지 감수하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9, 11, 14일 경기전 3시간∼경기 종료후 2시간까지 문학경기장에서 반경 1.5∼3㎞ 이내에서 10인승 이하 일반차량의 통행을 전면통제 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시내버스 셔틀버스 행사차량 소방차 등은 제외된다.
주민들은 통제시간이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있는데다 차량 2부제까지 겹쳐 귀가에 따른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교통통제 해당 지역
주민인 배모씨(38·남구 문학동)는 “국제적인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하겠지만 경기장 주변 주민들은 집까지 걸어가란 말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9일 오후 3시∼오후 10시, 11일 낮 12시 30분∼오후 7시 30분, 14일은 오후 5시 30분∼밤12시까지 운행을 각각 통제한다.
이에 따라 문학경기장 주변 △남구 관교동 삼환 풍림 동아 동부아파트 등 6300여가구 △남구 문학동 국일아파트와 홍일빌라 등 5200여가구△연수구 선학동 금호 뉴서울 아주아파트 등 1800여가구 △남동구 구월 1, 2, 3동 2만3000여가구 등 인근 3만7000여가구의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해 운행 통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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