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딸 구하려다 아버지등 4명 참변

  • 입력 2002년 6월 6일 22시 50분


6일 오후 4시 20분경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 천내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철수씨(36·대전 서구 변동)와 아들 푸른군(13), 딸 하늘양(10), 그리고 또다른 행락객인 조병국씨(36)의 아들 석재군(15) 등 4명이 하천 물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김씨와 하늘양이 익사하고 푸른군과 석재군은 실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하늘양과 우연히 만난 석재군이 천내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발을 헛디뎌 깊은 물에 빠지자 푸른군과 김씨가 연이어 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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