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찰신문 대표 구속…기자채용 대가 돈받은 혐의

  • 입력 2002년 6월 7일 18시 25분


서울지검 형사10부(김정필·金正必 부장검사)는 7일 기자 채용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대한검찰신문 대표이사 홍창석씨(49)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아파트 공사현장의 폐기물 불법 매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건설사 대표에게서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 신문사 기자 우모씨(41)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우씨를 기자로 채용하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는 등 지난달까지 모두 18명을 기자로 채용하면서 1인당 20만∼300만원씩 모두 327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홍씨가 기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알아서 수입을 챙겨라”고 하면서 기자들이 건설업자 등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는 행위를 사실상 사주하거나 방조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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