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또 수도권에서 월드컵 경기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다음주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현재 개최도시에서만 실시하도록 한 강제 2부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낮기온이 급상승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오존주의보 등이 발령됨에 따라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이같이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막식 때 강제 2부제를 실시해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등이 20∼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주민들이 월드컵 기간 중 자발적으로 2부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치단체는 자체 판단해 환경부의 이 같은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