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6강 기원 1인 사물놀이

  • 입력 2002년 6월 7일 20시 43분


‘한국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것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민속놀이 교습소 ‘초당방’을 운영중인 김홍조씨(59)가 매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위한 ‘1인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대구 수성구 범어동 황금로 육교부근에서 홀로 징 북 꽹과리 장구를 엮어 굿거리, 자진모리는 물론 휘모리 장단까지 신명나게 연주하고 있다.

‘파이팅 코리아, 16강으로’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연을 하고 있는 김씨는 “한국팀이 폴란드팀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면서 “16강이 확정되면 8강 기원 사물놀이 공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미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경기 당일 아침에는 응원을 겸한 특별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