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소' 구제역 아니다

충남 서산에서 구제역 유사 증세를 보인 한우는 검사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서산시는 9일 성안면 예덕리 문모씨(69)의 한우 22마리 가운데 구제역 유사 증세를 보인 6마리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의과학검역원의 항원 항체 등 3가지 검사에서 이들 소가 모두 음성으로 최종 판명됐다"며 "이 소들이 유사 구제역 증세를 보인 것은 먹이인 볏짚에 암모니아 처리가 과다하게 됐거나 생석회가 사료에 들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8일부터 문씨의 축사와 주변 500m 이내에 내렸던 외부인 출입과 도로의 차량이동 통제조치를 해제했다.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인 소들은 돼지와 젖소에 이어 한우에서 발생한 첫 사례인 데다 한우 개량을 위해 특별 관리되고 있는 서산시 운산면의 한우개량사업소에서 불과 10여㎞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크게 긴장시켰다.

<서산=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