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전북 무주군수

  • 입력 2002년 6월 10일 17시 48분


전북 무주군수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출신 현 군수에 맞서 무소속의 젊은 두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7년간 군정을 이끌어 온 현 군수에 맞서 무소속 후보들은 ‘동맥경화론’과 ‘민선독재론’ 등으로 3선 연임 반대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 군수가 상당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소속 후보들은 막판 추격 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김세웅(金世雄·49) 현 군수는 95년 민주당, 98년 무소속으로 각각 당선됐으며 이번 민주당 경선에 단독 출마해 추대됐다.

반딧불축제와 2010년 동계올림픽, 태권도공원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특유의 돌파력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무주의 환경친화적 이미지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산업, 농업에 대한 투자를 주민소득에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무소속 이성수(李成壽·36) 후보는 현 군수의 연임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며 젊은 표를 공략하고 있다. 농촌고교 살리기와 특성화대학 유치, 치매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무소속 홍낙표(洪洛杓·48)후보는 98년 군수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민주당 경선에서 불공정을 이유로 사퇴했다. 그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특산물 가공공장 설립 등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군정의 최우선 과제를 두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무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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