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미국에서 주로 생활한 홍걸씨가 최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받은 점에 주목하고 홍걸씨가 돈을 해외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출된 돈의 규모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홍걸씨에게 사업상 청탁과 함께 5억원을 건넨 콘크리트 및 기계제조 업체 대원SCN의 자회사가 지난해 11월 산업은행에서 200억원대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홍걸씨가 개입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 등 6개사가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고가에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의 재소환 여부 및 형사처벌 수위를 이번 주에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