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에 받은 23억원 홍걸씨 일부 해외유출 조사

  • 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08분


서울지검 특수2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에게서 받은 23억5000만원 중 일부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미국에서 주로 생활한 홍걸씨가 최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받은 점에 주목하고 홍걸씨가 돈을 해외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출된 돈의 규모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홍걸씨에게 사업상 청탁과 함께 5억원을 건넨 콘크리트 및 기계제조 업체 대원SCN의 자회사가 지난해 11월 산업은행에서 200억원대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홍걸씨가 개입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 등 6개사가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고가에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의 재소환 여부 및 형사처벌 수위를 이번 주에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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