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브라질전의 관람객 수송을 위해 8, 9일 이틀에 걸쳐 남제주군 표선면에 위치한 대한항공 비행훈련원내 정석비행장을 대체 공항으로 이용했다.
정석비행장에 뜨고 내린 항공기는 4편(2편은 공석)으로 8일에는 전세기(B737-800)편으로 124명이 제주에 도착했고 9일에는 150명이 김포공항으로 떠났다.
이처럼 정석비행장이 대체 공항으로 활용된 것은 중국-브라질전 관람객 2만여명이 제주∼김포 노선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이번 정석비행장의 항공기 이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관광성수기나 기상악화시 대체 공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대한항공은 정석비행장에 도착장, 여객선터미널, X-레이 검색대 등을 임시로 설치했으며 제주항공관리사무소와 제주공항경찰대에서도 항공감독관 보안검색요원 등을 파견했다.1998년 완공된 정석비행장은 길이 2300m 폭 45m의 활주로를 비롯해 항공등화시설 계기착륙장치 자동기상관측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A300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