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성씨(43·부평구 부평 1동)는 14일 인천문학경기장 열리는 한국 대 포르투갈 월드컵 경기 관람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찾아온 조카와 함께 인천의 박물관과 기념관을 돌아보기로 했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등을 자주 찾는다는 김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짧은 시간에 인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미래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시립박물관〓국내 최초의 시립박물관. 4개의 전시실에 766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일원에서 발굴한 거대한 매머드 이빨 등 선사시대를 비롯해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유물과 조선시대의 화폐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 032-832-2570
▽강화역사관〓파란만장했던 우리나라의 ‘호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 문화전시실엔 돌도끼와 돌칼 등 구석기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국난 극복을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 제작 과정 등이 전시되고 있다. 2층 국난 극복실에서는 병자호란과 한일합방, 그리고 3·1운동으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시련과 이를 극복해온 과정을 느낄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 032-933-2178
▽송도 신도시 홍보관〓인천의 미래가 펼쳐질 송도 정보화 신도시 입구에 있는 홍보관에서는 인천의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의 모습까지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인천의 자랑거리’, ‘가볼만한 곳’, ‘인천의 소리를 찾아서’ 등 테마별로 인천을 소개하고 있다. 송도 정보화 신도시의 조성 과정과 앞으로의 모습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2시간 정도.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032-834-3581∼3
▽영종대교 기념관〓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영종대교 입구의 기념관은 다리의 설계 및 건설 원리와 역사 등을 보여주는 교량 전문 과학관. 1층엔 교량건설 역사를 담은 영상물 상영 코너가 있고 2층에는 세계 10대 현수교 모형 등이 전시되고 있다. 자동차로 영종대교 위를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상체험 코너와 폐쇄회로 TV 카메라를 통해 주변 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아이 TV(Eye TV)’코너도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032-560-6400
▽가스과학관〓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져 각 가정에까지 공급되는지를 보여준다. 천연가스의 생성 액화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이 소개되고 있으며 에너지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월요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된다. 관람요금은 무료지만 예약은 필수. 032-822-4492∼4
▽성서박물관〓주안감리교회 교육관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2100년 전 손으로 필사한 성경, 1456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로 찍은 성서, 같은 시기에 양피지로 만든 찬송가 악보 등 8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1887년에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제주 향토연구소가 발행한 제주방언 성경, 북한의 성경도 볼 수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032-874-0385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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