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런 방식의 주식 로비 대상자들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차명 보유자의 주식 보유 경위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TPI는 2000∼2001년 네 차례에 걸쳐 2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일홍(崔一鴻)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이홍석(李弘錫) 문화관광부 차관보를 각각 배임수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12일 기소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TPI의 전산시스템 구축 공사를 수주한 LG-EDS 김모 전 상무에게서 “시스템 검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TPI를 잘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 차관보는 TPI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에게서 복표사업자 선정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1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