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씨는 이날 본부석 맞은편 1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중 1m 높이의 난간에 올라가다 부주의로 훌리건들의 경기장 진입을 막기 위해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에 설치된 구덩이인 3m 깊이의 모트(Moat·외호·外壕) 바닥으로 떨어져 전북대병원에 옮겨졌다. 병원 측은 엘리어트씨가 떨어지면서 뇌에 충격을 받아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엘리어트씨가 이날 폴란드 서포터스들과 함께 폴란드팀을 응원하던 중 흥분해 난간에 오르려다 비 때문에 미끄러져 모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