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오후 7시3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4동 서울여상 앞길에서 알코올농도 0.246%(면허취소 대상)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함께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 김모양(17) 등 4명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구청에서 월드컵 한-미전을 시청하면서 직원들과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근처 서울대 교내로 2㎞가량 도망가다 현장을 목격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추격한 공모씨(44·서울 관악구 신림9동)에 의해 붙잡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